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 역대 최고, 1년 만에 5%p 급등한 내막(ft.가계와 기업 그리고 정부 부채의 현주소)
통계 수치를 보다 보면 가끔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숫자를 마주하곤 합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가계, 기업의 빚을 모두 합친 '국가총부채'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6500조 원을 넘어섰다는 소식은 우리 경제가 얼마나 거대한 부채의 파도 위에 올라타 있는지 보여주는 서늘한 지표입니다. 1년 사이에 무려 280조 원이 불어난 이 속도는 우리가 누리는 성장이 과연 온전한 것인지 되묻게 만듭니다. 단순히 총액이 늘어난 것보다 더 눈에 띄는 대목은 부채를 늘려가는 주체의 변화입니다. 그동안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으로 불렸던 가계부채보다, 최근에는 정부 부채가 가파른 각도로 치솟으며 전체 규모를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세 기둥인 정부, 가계, 기업이 각자의 영역에서 짊어진 빚의 무게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차근차근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환율·고유가 덮친 국장 반도체·자동차는 웃고 항공·화학은 울상(ft.환율 1500원 시대 17년 만의 충격, 외국인 자금 이탈에 증시 비상) 가속 페달 밟은 정부 부채, 무엇이 문제인가 국제결제은행 자료에 따르면 이번 부채 증가의 주인공은 단연 정부 부채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해 9.8%라는 압도적인 증가율을 기록하며 125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국내총생산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1년 만에 5%포인트나 급등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는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절대적인 수치는 낮을지 몰라도, 증가하는 속도만큼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빠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미국이나 일본 같은 국가들의 정부부채 비율이 우리보다 훨씬 높다는 점에서 아직 여유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축통화국이 아닌 우리나라 입장에서 부채 비율이 50% 선에 바짝 다가섰다는 사실은 대외 신인도나 미래 세대의 부담 측면에서 분명한 압박입니다. 나랏빚이 느는 속도가 경제 성장 속도를 추월하기 시작할 때 발생하는 리스크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미국 상원 클래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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