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꺾인 강남 불패 신화, 매수 시점 다시 잡아야 하는 이유(ft.폭풍 전야의 서울 부동산, 강서구와 종로는 왜 아직 버틸까)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지켜보던 분들이라면 강남과 서초라는 이름이 주는 상징성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이 지역의 아파트 가격 지표가 최근 100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소식은 단순한 통계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누군가에게는 기다렸던 조정의 시작일 수 있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자산 가치 하락의 경고음이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숫자가 변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시장을 지탱하던 심리에 균열이 생겼음을 암시합니다. 강남권 하락이 불러올 나비효과 서울 아파트 시장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강남구와 서초구가 하락세로 접어든 것은 2024년 3월 이후 거의 2년 만의 일입니다. 단순히 한두 곳의 급매물이 거래된 결과가 아니라 강남 0.06%, 서초 0.02% 등 구체적인 수치로 하락 폭이 집계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러한 흐름은 인접한 송파나 용산 같은 이른바 상급지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일시적인 숨 고르기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하락 추세의 시작인지를 두고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매물이 쌓여도 움직이지 않는 매수 심리 시장의 공기가 바뀐 결정적인 계기는 매물량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강남과 서초 지역의 아파트 매물은 최근 한 달 사이 20퍼센트 이상 급증하며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받아줄 매수자들은 오히려 뒷걸음질 치는 분위기입니다.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섣불리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보다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관망세가 짙어진 것입니다. 매물은 늘어나는데 거래는 성사되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가격 하방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다주택자의 셈법을 바꾼 정책적 변수들 공급이 갑자기 늘어난 배경에는 정책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특히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세금 부담을 피하려는 집주인들이 서둘러 처분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향후 논의될 보유세 개편안이나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