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괴리율 공시 폭증 손해 안 보려면 확인해야 할 핵심 지표
최근처럼 주식 시장의 등락이 심해지는 시기에는 내가 보고 있는 가격이 정말 적정한 수준인지 의문이 들 때가 많습니다. 특히 상장지수펀드인 ETF를 거래하는 투자자라면 단순히 차트의 움직임만 볼 것이 아니라 화면 구석에 적힌 숫자인 괴리율을 반드시 살펴야 합니다. 최근 이틀 사이에만 수백 건의 괴리율 초과 공시가 쏟아졌다는 사실은 현재 시장의 가격 결정 기능이 평소보다 불안정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지수가 오르거나 내리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정작 상품 자체의 가치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사거나 반대로 너무 싼 가격에 팔아버리는 실수를 범하기 쉽습니다. ETF는 기본적으로 바구니 안에 담긴 주식들의 가치를 합산한 순자산가치가 존재하는데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이 가치와 어긋나는 현상을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순자산가치와 시장가격이 멀어지는 이유 많은 분이 ETF를 주식처럼 편하게 거래하지만 이 상품의 본질은 펀드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ETF가 담고 있는 종목들의 실제 가치는 실시간으로 계산되어 iNAV라는 지표로 제공됩니다. 원칙적으로는 시장 거래 가격이 이 숫자를 그대로 따라가야 하지만 거래소에 참여하는 매수자와 매도자의 심리가 과열되거나 공포에 질리면 두 숫자 사이에 틈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최근처럼 지수가 급격하게 요동치는 구간에서는 사고자 하는 사람과 팔고자 하는 사람의 호가 간격이 벌어집니다. 이때 유동성을 공급하는 증권사들이 적절한 호가를 제시하며 간격을 메워줘야 하는데 변동성이 너무 크면 이 대응 속도가 시장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것이 바로 괴리율 초과 공시로 이어지는 구조적인 원인입니다. 해외 자산 추종 상품에서 나타나는 시차의 함정 특히 미국 주식이나 금 선물처럼 해외 자산을 기초로 하는 ETF에서 괴리율 문제는 더욱 도드라집니다. 우리 시장이 열려 있는 낮 시간 동안 미국 시장은 잠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상장된 미국 ETF의 순자산가치는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멈춰 있지만 장중에 움직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