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주가 20퍼센트 폭등 뒤 급락, 스테이블코인 이자 금지 법안의 파장
우리가 경제 뉴스를 볼 때 가장 자주 접하게 되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물가입니다. 특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결정할 때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더 꼼꼼하게 살피는 지표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입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11월 데이터에 따르면 이 수치가 전년 대비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며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숫자가 올랐다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점은 물가 상승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특정 구간에서 머물러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앞으로의 금리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작년 10월과 11월의 지표가 각각 2.7%와 2.8%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대목은 에너지와 식료품처럼 가격 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 역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입니다. 물가가 하락세를 타다가 어느 지점에서 더 이상 내려가지 않고 버티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셈입니다. 연방준비제도는 보통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2%로 잡고 있는데 현재의 2.8%라는 숫자는 목표치에 근접해 가는 과정이 생각보다 더디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많은 분이 소비자물가지수인 CPI에 더 익숙하시겠지만 전문가들이나 정책 결정자들은 PCE에 더 큰 비중을 둡니다. 그 이유는 조사 방식의 차이에 있습니다. CPI가 정해진 몇 가지 품목의 가격 변화를 고정적으로 관찰한다면 PCE는 소비자들이 실제로 지갑을 열어 구매하는 품목의 변화를 훨씬 유연하고 광범위하게 반영합니다. 예를 들어 소고기 가격이 너무 오르면 소비자들이 돼지고기를 선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소비 패턴의 변화를 PCE는 즉각적으로 잡아냅니다. 따라서 실제 체감 경기를 더 정확하게 보여준다고 믿기 때문에 금리 결정의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 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2% 중후반대에 6개월 동안 머물러 있으니 이제는 긴축 정책을 완화해도 되지 않겠느냐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작년 10월 발생했던 미국 정부의 셧다운 여파로 인해 이번 데이터 발표 자체가 평소보다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수치가 뒤늦게 확인된 만큼 당장 1월 말에 열릴 통화정책 회의에서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에는 연방준비제도 입장에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금융 시장의 예측 모델을 살펴보면 조만간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감은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물가가 목표치인 2%를 향해 다시 내려가기 시작할 것인지 아니면 현재의 2% 후반대에서 장기화될 것인지에 달려 있습니다. 만약 물가가 지금처럼 정체된 상태를 유지한다면 금리 인하 시점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뒤로 밀릴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소비 지표가 둔화하면서 물가 압력이 낮아지는 신호가 추가로 포착된다면 금리 인하를 위한 명분은 충분해질 것입니다. 투자자나 경제 주체들은 단순히 발표되는 숫자 하나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물가 상승의 고착화 여부를 나타내는 추세적인 흐름을 유심히 지켜보는 것이 현명한 판단 기준이 될 것입니다.
*참고:본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닌 참고용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최종 투자 판단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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